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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ER'S DIARY

늦바람 패딩찬가

혹독한 겨울을 견디는 방법

"너, 도대체 가계부는 뭣하러 쓰는 거야?" 내가 내게 물었다.

일반적으로 가계부를 쓰는 행동 이면에는 '돈 새는 구멍을 찾고 지출을 줄여보겠다'는 마음이 딸려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근데 미친. 난 지금 절약은 고사하고 가계부를 '2022 월간 과소비' 부문 우승 후보 노미네이트 목적의 게시판 정도로 쓰고 있다. 신용카드는 없으니 다행인가 싶기도 하지만, 브레이크가 고장난 나의 쇼핑 열차는 여전히 성실하게 운행되고 있다 카드깡이 아닌 옷깡¹으로.

겨울을 네 글자로 표현하면? '강약약강'이다. 폭신한 헤비 아우터 속에선 갑작스러운 폭설도 포근하고 감성적일 수 있는 반면, 단벌 점퍼로 배회하는, 나와 같은 이들에겐 목화솜을 닮은 함박눈조차 불편하고 쌀쌀하다.

따뜻하게 좀 입으라고?... 없다(팔았어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렇게 춥지 않았다니깐. 명백한 판단 미스... 나도 이제 그럴 나이? 뭐 어쨌든 패딩 없는 겨울은 수면양말과 함께하는 여름 장마처럼 괴롭다. 분명 경고하는데, 평소 밤 산책을 좋아한다면 더더욱이 구매하라. 감기는 항상 도둑처럼 찾아오니까.


*옷깡: 옷을 사기 위해 옷을 파는 행위. 쇼핑 실패 만회ㆍ재고 선순환ㆍ순지출 최소화 등 개인 경제와 지역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패딩 입고 걸어봐 위엄 LIKE A 라이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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