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코트 한 벌은 두고두고 활용하기 좋죠. 그래서 마련한 <이 코트 어때요?> 시리즈! 그 마지막은 연말 모임, 결혼식 등 각종 행사 뿐만 아니라 오피스 룩으로도 활용도 높은 '더블 코트' 입니다. 정확히는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라고 불리며, 앞섶을 이중으로 겹쳐 입도록 버튼이 2열로 배치되어 있죠. 싱글 코트보다 조금 더 중후한 느낌을 주고,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이너에 따라 힙하게도 연출할 수 있죠. 더블 코트의 다양한 활용법을 확인해보세요.

LOOK 1. 반짝반짝 연말 모임 룩

각종 송년회가 많은 12월. 근사하게 차려 입어야 할 때, 더블 코트가 톡톡한 역할을 할 겁니다. 헤링본 패턴이 접목되면 클래식함이 강조되기 때문에, 이너를 힙하게 입어도 갖춰 입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특히 광택감이 돋보이는 글로시 셔츠는 연말 느낌을 내기 충분하답니다. 슬랙스나 스커트 같은 격식을 갖춘 하의도 좋지만, 의외로 조거 팬츠를 입어주면 개성 있는 연말 파티 룩을 완성할 수 있어요.

LOOK 2. 포근한 결혼식 하객 룩

결혼식에 참석하거나, 혹은 조금 더 차분한 차림이 필요한 모임 자리에서도 더블 코트가 필요해요. 영국 해군의 아우터로 시작한 피 코트는 커다란 라펠과 엉덩이를 덮는 길이가 특징인 더블 코트의 일종으로, 매니시한 무드가 기반으로 깔려있지만 보드라운 색감이 더해지면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난답니다. 니트와 시어링 스커트, 스웨이드 부츠 등으로 페미닌함과 계절감을 동시에 드러내주세요.

LOOK 3. 프로페셔널한 오피스 룩

그거 아시나요? 출근 룩에 수트가 더 활용하기 편하다는 사실. 재킷과 팬츠가 셋업으로 정해져 있어 이너만 신경쓰면 되거든요. 여기에 더블 코트 하나만 걸쳐주면, 완벽한 겨울 오피스 룩 완성! 무엇보다 우아한 카멜 컬러의 더블 코트는 어떠한 이너와도 잘 어울려서 옷장 기본템 중 하나로 손꼽히죠. 미니멀한 백과 슈즈를 매치하고, 혹시나 추위가 걱정된다면 바라클라바를 착용해 스타일의 감도를 높여보세요.

LOOK 4. 매일 입고 싶은 캐주얼 룩

뭐니뭐니해도, 기본은 블랙. 블랙 더블 코트 역시 카멜 코트만큼 머스트해브 아이템이죠. 지금 사 놓은 질 좋은 소재의 핸드메이드 캐시미어 코트는 나이가 들어서도 두고두고 입기 좋을 만큼, 강력 추천하는 아이템입니다. 칙칙한 겨울 차림에서 탈피하기 위해 이너는 발랄한 색감이나 패턴이 접목된 니트를 입어주세요. 슈즈도 반짝반짝한 실버 컬러를 매치하면, 한층 더 세련되고 산뜻한 캐주얼 룩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