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들의 '모피 코트'를 연상케 하는
둔탁한 아우터와는 작별을 고할 때!
겨울철 일상 깊숙이 자리잡은 퍼 코트는
어떻게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우아함과 힙함,
귀여움과 성숙함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모두 연출할 수 있답니다. 특히 동물 복지를 고려한
'에코 퍼' 소재가 도입되면서부터
겨울 필수 아우터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죠.
가볍고 따뜻하면서 스타일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삼조 퍼 코트를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소화하는 방법을 참고해보세요.

활동성 높은 하프 퍼 코트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하프 코트는
퍼 소재가 접목되면 그 활용도가 배가됩니다.
패딩 점퍼가 지겨울 때, 혹은 차려 입고 싶은
기분이 들 때 가볍게 걸쳐주면 스타일과
보온성 모두 갖출 수 있거든요.
스텔라 맥카트니처럼 이너는 가벼운 셔츠
하나만 입어주세요. 자칫 둔해 보일 수 있는
퍼 코트의 부피감을 보완해줄 거예요.
중요한 건, 하의의 실루엣. 곡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와이드 팬츠가 독특한 실루엣을
연출하며 스타일을 완성해줄 거예요.
스니커즈와 함께 경쾌함을 가미해보세요.

우아한 롱 퍼 코트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길이의 퍼 코트는
부해 보이지 않는 것이 핵심이에요. 자칫하면
커다란 털 덩어리처럼 보일 수 있으니까요.
토템은 슬림한 실루엣의 맥시 퍼 코트를
톤온톤으로 매치해 길어 보이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았죠. 이너 역시 단순히 터틀넥 니트
하나만 매치했어요. 혹시 추울까 걱정이라면,
두께감이 있는 니트를 입어도 좋아요.
부클 소재의 메리제인 슈즈를 더해 스타일링에
위트를 가미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의상과 톤을 맞춘 가방과 미니멀한 진주 주얼리를
더해 우아한 룩을 연출해보세요.

드레스업을 도와줄 무톤 코트

안감이 부드러운 퍼로 되어 있는 무톤 코트는
겉면의 가죽이 주는 강렬한 이미지로 인해
다소 거칠고 남성적인 무드를 드러내지만,
오히려 로맨틱한 아이템과 믹스매치를
연출하기 좋답니다. 슬립 원피스 하나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드리스 반 노튼의
스타일링을 참고해보세요. 추운 겨울을
녹일 수 있을 법한 파스텔 핑크, 피치와 같은
사랑스러운 색감의 아이템을 곁들이는 거죠.
메탈릭한 핑크 터틀넥, 마치 꽃을 수놓은 듯
프린지 장식을 더한 스커트, 리본 모티브 백과
반짝이는 주얼리로 드레스업을 시도해보세요.

귀엽고 힙한 테디베어 코트

곰돌이 인형처럼 복슬복슬한 질감이 특징인
테디베어 코트는 스트리트 무드를 더해
독특하게 연출할 수 있어요. 테디베어 코트를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만든 막스마라처럼 말이죠.
핵심은 바로 카고 팬츠. 주머니가 달린 바지 하나로
귀여운 곰돌이같은 코트가 힙한 아이템으로
변신할 수 있어요. 둔해 보이지 않도록
이너는 심플한 티셔츠 하나만 매치하고,
트레킹 모티브의 퍼 슈즈와 함께 스트리트적인
분위기를 가미해보세요. 바라클라바와 장갑 등
방한용품을 곁들이면, 추위는 제대로 막아주고
스타일은 살린 캐주얼한 룩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