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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ER'S DIARY

낯선 이름에 그렇지 못한 로고

파리에서 친구가 왔어요.
가슴에는 하트를 달고!

그런 옷이 있다, 입는 행위 자체만으로 그날의 기분은 물론 걸음걸이까지 뒤바꿔 놓는 그런 옷. 이토록 강력한 지배력은 자신들의 철학을 글 뿐만 아니라 옷으로도 표현할 줄 아는, 소수의 브랜드에만 허용된다. 나는 주로 입맛이 변한다. 걸치는 옷에 따라서 땡기는 음식도 달라지더라고.

메뉴를 고르는 일은 일상적인 반면에 뒷이야기가 복잡하다. 체내 영양소와 스트레스의 정도, 날씨부터 개인의 취향까지 반영되고, 와중에 착장 또한 빼놓을 수 없으니까. 이 브랜드를 입었을 땐 무조건 빵이다. 그중에서도 바게트, 그것도 대낮에 공원 벤치에서 먹고 싶다. 휘핑크림도 푹 찍어서!

프랑스어로 '친구'를 뜻하는 아미(AMI)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르 마티우시(Alexandre Mattiussi)'의 이니셜(AM)과 알파벳 I가 만나 탄생했다. 이름의 의미처럼 '친구와 주변 사람들을 위한 옷'을 만드는 아미는 간결하면서도 편안한, 위트 있는 파리지앵 룩을 선보인다.

시즌리스한 매력 또한 아미의 장점 중 하나다. 트렌드에 관계없이 한 번 사면 오래 입을 수 있고 예전 시즌과 신상품을 믹스매치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그래서일까, 아미는 국내에서 유독 두터운 팬층을 자랑한다. 무엇이 사람들을 이토록 열광하게 만드는 걸까. 아미의 인기 비결을 두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도중 문득 깨달았다. 아미는 애초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브랜드라는 사실을.

아미의 시그니처는 '하트 에이 로고'다. 브랜드를 몰라도 로고는 알 정도로 유명하지만, 아미 드 꾀흐(Ami de Coeur)라는 이름과 '마음의 친구'란 의미까지는 팬들만 아는 애정 어린 TMI가 아니었을까. A가 하트 왕관을 쓰고 있는 생김새는 어떤 옷 위에서든 러블리한 포인트가 되어주는데, 그게 수년째 아미가 커플 아이템으로, 또 선물용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다.

이번 여름 참 덥고 길었다. 뭣보다도, 뭘 입어도 더우니 정말로 입을 옷이 없더라고. 가을이 오면 제일 먼저 후드부터 입어야겠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동시에 귀엽고 세련된 녀석으로. 당연한 말이겠지만 아미 후드만이 정답은 아니다. 단지 나는 위트 있고 사랑스러운, 짧지만 영원할 이번 가을을 기대하고 준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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