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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성큼 여름 코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다리를 노출하기 딱 좋은 계절이 온 거죠.
지난 F/W 시즌, 마이크로 팬츠가 유행한 것과는
반대로 올 여름 반바지의 거대한 트렌드는
무릎까지 오는 버뮤다 팬츠라 할 수 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중 영국의 영토 중 하나인
버뮤다 제도에서 입었던 바지가 그 기원인데요.
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해 무릎 위로 댕강 자른
바지를 오피스 룩으로 입기 시작했다고 하죠.
어떠한 상의에도 반바지가 어울리는 계절,
마치 버라이어티팩처럼 준비한 버뮤다 팬츠
스타일링을 참고해 여름 준비를 시작해보세요.
후디에 반바지
일교차가 큰 지금은 후디에 반바지를 입기
적절한 시기입니다. 우리나라 계절의 특성상
오래 즐길 수 없는 차림이기에 더 소중하죠.
JW 앤더슨은 종이 혹은 반죽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질감의 후디와 반바지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감도 높은 룩을 선보였는데요.
뜨거운 한낮에 활동을 주로 하는 이들에겐
얇은 저지 소재의 후드 집업을 추천해요.
스포티한 브라 톱과 데님 버뮤다 팬츠를
매치하면 스포티한 룩이 완성됩니다.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미니 크로스 백,
선글라스와 가죽 샌들을 조합해보세요.
반바지도 클래식하게
옷은 소재만 달라져도 분위기가 반전돼요.
캐주얼한 버뮤다 팬츠도 가죽 소재를 만나면
훌륭한 오피스 룩을 연출할 수 있거든요.
로에베는 깔끔한 실루엣의 폴로 셔츠에
독특한 허리 장식을 더한 가죽 버뮤다 팬츠를
매치해 출근하기 좋은 스타일링을 연출했어요.
브라운 가죽 버뮤다 팬츠를 더 클래식하게
연출하는 방법은 바로 '골드'를 활용하는 것!
골드 버클 장식의 벨트, 골드 포인트 백,
그리고 골드 주얼리를 더해주면 우아한
오피스코어를 완성할 수 있어요.
단, 미니멀한 아이템이 더 고급스러워 보여요.
어디서나 바캉스 무드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는 기다란 코트에
반바지를 매치한 룩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요.
90년대 미니멀리즘을 제대로 표현한 구찌,
경쾌한 프레피 룩을 선보인 미우미우에 이어
드리스 반 노튼은 도심 속 리조트 룩을 제안합니다.
프록코트와 버뮤다 팬츠를 셋업으로 매치한 다음,
과감한 브라 탑을 이너로 선택한 것이죠.
올 여름 여행지에서 참고하기 좋은 스타일링이에요.
계절감과 활동성을 고려해 빳빳한 프록코트보다는
시어한 소재의 후드 코트로 대체하는 걸 추천해요.
경쾌한 패턴의 미니 백과 햇빛을 차단할 버킷 햇,
가벼운 샌들로 리조트 룩을 완성해보세요.
사랑스러운 걸코어
발레코어에 이어, 걸코어(girlcore)가 대세죠.
소녀스러운 감성을 한껏 드러낸 룩을 뜻하는
걸코어는 리본, 플라워 패턴, 프릴와 러플 등
러블리한 디테일을 잘 활용하면 완성되는데요.
걸코어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샌디 리앙은
매듭 장식의 컷아웃 톱과 카프리 팬츠처럼
날렵한 실루엣의 버뮤다 팬츠, 그리고
장미 코르사주를 더해 걸리시 무드를 완성했죠.
액세서리는 여름에 맞는 실버로 통일해보세요.
지난해부터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실버 메리제인 슈즈를 추천합니다.
리본 장식 보부상 백으로 실용성까지 갖춰보세요.